댈러스는 2차전 잡고 '승부 원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나란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포틀랜드는 2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의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8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또 다시 맹활약을 펼친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앞세워 112-105로 이겼다.
지난 21일 벌어진 1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122-120 승리로 장식한 포틀랜드는 2차전까지 승리, 원정경기를 모두 이기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2010~2011시즌 이후 세 시즌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포틀랜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무대를 밟은 것은 1999~2000시즌이 마지막이다.
1차전에서 46점을 넣어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구단 신기록을 작성한 알드리지는 이날도 펄펄 날았다. 43점을 몰아친 알드리지는 리바운드도 6개를 걷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 나온 것은 2008~2009시즌인 2009년 5월 르브론 제임스 이후 5년 만이다. 구단에서는 최초다.
데미안 릴라드가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8점을 넣고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릴라드는 리바운드 8개도 곁들였다.
도렐 라이트(15득점)와 모리스 윌리엄스(13득점)도 교체 출전해 제 몫을 했다.
휴스턴은 1차전 연장 패배의 여파 탓인지 2차전까지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32득점 14리바운드)와 챈들러 파슨스(15득점 7리바운드), 제임스 하든(18득점) 등이 활약했지만 팀 패베에 고개를 숙였다.
포틀랜드는 줄곧 앞서가면서도 계속해서 휴스턴의 추격을 받으며 완전히 흐름을 끌어오지 못했다.
윌리엄스, 라이트의 연이은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포틀랜드는 매튜스의 2점슛과 릴라드의 자유투로 4쿼터 중반 92-83까지 앞섰고,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리드를 지켰다.
휴스턴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파슨스, 하든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휴스턴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하든이 3점포를 꽂아넣어 103-10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하면서 휴스턴의 득점을 저지해 승부를 갈랐다.
마이애미 히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샬럿 밥캣츠를 101-97로 물리쳤다.
3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2연승을 달리며 4년 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2승을 남겼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해 마이애미 승리에 앞장섰다. 크리스 보쉬(20득점 5리바운드)와 드웨인 웨이드(15득점 6리바운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샬럿은 이날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22득점 10리바운드)와 알 제퍼슨(18득점 13리바운드), 켐바 워커(16득점 8어시스트)의 분전에도 불구, 난적 마이애미에 또다시 지고 말았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2차전에서 113-9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지난 21일 1차전을 내줬던 댈러스는 몬타 엘리스(21득점)와 숀 매리언(20득점 5리바운드), 데빈 해리스(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 24일 NBA 전적
▲서부콘퍼런스
포틀랜드(2승) 112-105 휴스턴(2패)
댈러스(1승1패) 113-92 샌안토니오(1승1패)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2승) 101-97 샬럿(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