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무려 300kg에 달해 중국 최고 뚱보로 불리는 20대 남자가 과도한 비만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쇠약해져 사망했다.
국제온라인(国际在线), 펑황넷(凤凰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2세인 쑨량(孙亮)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심장 등 신체기관이 내부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아 극도로 쇠약해지면서 심장박동이 점차 약해졌고 결국 1시간 후인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쑨 씨는 지난 9일 음낭수종(음낭 안의 고환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인해 르자오시(日照市)인민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쑨 씨는 음낭수종 외에도 피부 세균감염, 비만, 호흡곤란, 간 기능 쇠약 등의 증상이 있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쑨 씨는 입원 11일여만에 신체기관이 점차 쇠약해지면서 22세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쑨 씨는 19세에 몸무게가 150kg에 달했으며 매년 몸무게가 50kg씩 급증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3년만에 몸무게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원인은 무절제한 음식 섭취와 유전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