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토크쇼 '낭만논객'은 17일 오후 8시 40분 '결혼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다룬다. '87세 독신남' 김동길 박사, '결혼 42년 차' 김동건 아나운서, '이혼만 2번' 가수 조영남이 각자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김동길 박사는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유권자 사이에서 자신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괴소문이 돌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낭설을 해명하기 위해 공중목욕탕까지 찾아갔던 비화를 말해준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1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 스토리를 공개한다. 그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참 예쁜데 나이 차이가 있어서 결혼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1년 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자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작업(?)했다고 회상한다. 가수 조영남은 "결혼은 인간이 만든 제도 중 가장 잘 만든 제도"라면서도 "다만 그걸 잘못 이용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결혼과 이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