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이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으로 '디펜딩 챔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유력하게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챔스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진 10일(한국시간) 베팅 포털 '오즈 체커'가 세계 유명 베팅업체들의 챔스 4강 진출 팀들을 대상으로 한 우승시 배당률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5시 22개 베팅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배당률이 낮은, 그러니까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뮌헨으로 1.27~1.50에 그쳤다.
가장 배당률이 높은, 즉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팀은 첼시(잉글랜드)로 5.50~6.60에 달했다.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이자 지역 라이벌이기도 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1.75~2,29, 4.25~5.00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단, 세계 최고의 베팅업체 윌리엄 힐(영국)과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53)의 방북 후원사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베팅업체 패디파워(영국)는 두 팀의 배당률을 5.00으로 똑같이 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박사들의 예측대로 뮌헨이 우승하면 지난 2012~2013시즌에 이은 2시즌 연속 우승이자 챔스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호셉 과르디올라(43) 뮌헨 감독은 지도자로서 통산 세 번째 챔스 우승이자 뮌헨 감독으로서 첫 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챔스에서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8강전에서 따돌린 맨유가 결승 상대였다.
도박사들이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본 첼시가 2011~2012시즌 결승에서 연장전(1-1 무)과 승부차기(4-3 승)로 이어진 혈투 끝에 뮌헨을 울리고 우승한 것도 흥미롭다.
UEFA는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4강 대진추첨을 한다. 4강 1차전은 오는 23~24일, 2차전은 30일과 5월1일에 각각 이틀씩 나뉘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