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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남진이 "나이를 먹으면서 음악이 자꾸 올드해졌다"고 털어놓았다.

남진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신곡 발표 및 5월 전국투어 일정을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남진은 이번 앨범엔 '파트너', '상사화' 등 총 5곡이 수록됐다고 전하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음악이 자꾸 올드해졌다. 젊은 친구들과 작업을 하면서 요즘 느낌을 살려냈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진은 타이틀곡 '파트너'는 팬들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0년 간 내 파트너는 팬들이다. 사람이 가장 원하는 파트너는 찾기 힘들다. 이 가사를 쓰신 분이 꿈꾸던 파트너를 찾았다는 기분을 담았다. 자연스럽고 재밌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고 말했다.

남진은 "나와 함께 해온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어서 편곡 작업을 기존에 했던 분이 아닌 다른 분과 했다. 젊은 음악인 조성준과 작업하면서 요즘 느낌을 찾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만 67세인 남진은 1965년 1집 앨범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했다. 이후 100여 장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남진의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2시,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