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 대한 북한의 연일 거친 비난과 관련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우리 국가원수의 외교 활동에 대해 시정잡배도 입에 담길 꺼려할 표현을 사용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거듭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시정잡배'라는 표현이 화제다. 시정잡배(市井雜輩)는 말 그대로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부랑배'를 일컫는다. '일정한 직업이 없어 나도는 불량한 사람, 또는 그 무리'라는 뜻인 무뢰배(無賴輩)와도 비슷한 말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北 드레스덴 연설 비난 관련 입장'을 통해 "북한은 심사숙고해서 신중히 언행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자신들의 소위 최고 존엄에 대한 비방중상 중단을 주장하면서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함으로써 북한은 얼마나 자신들이 이율배반적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