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훔질레 믈람보-응쿠카(59) 유엔여성기구 사무국장이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믈람보-응쿠카 사무국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피해 여성들에게 가해진 모든 권리 침해에 대해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유 방안으로 가해국인 일본 정부의 사죄와 피해자들의 소송을 통한 법적인 구제 등을 거론했다.
믈람보-응쿠카 국장은 2005~2008년 남아공 부통령을 지냈고, 지난해 미첼 바첼레트(현 칠레 대통령)의 후임으로 유엔여성기구 사무국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