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짚의 방패' 스틸

일본배우 후지와라 타츠야가 인천 공항에서 미아(?)가 되는 바람에 영화제에 불참했다.

일본매체 모델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후지와라 타츠야는 24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 6 회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3분의 1' 무대인사에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과 함께 등장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자리에 등장하지 않았다.

사회자가 후지와라 타츠야의 불참을 알리자 현장은 "에~"라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나중에 혼자 등장한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은 "일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한국 공항에서 미아가 돼 비행기를 놓친거다"라고 후지와라 타츠야가 불참하게 된 진짜 이유를 폭로했다. 또한 "100 번 게이트인데 40 몇 번 게이트에 간 것 같다"라고 기막힌 이유를 설명하며 "무사히 비행기에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과 편지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시나가와 감독은 "타츠야 군은 순진하다"라고 후지와라 타츠야의 성격을 밝히며 "타츠야 군을 보러 온 관객들이 대부분일텐데 죄송하다"라고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후지와라 타츠야가 없자 관객들이 속속 나갔고, 이에 해결책으로 영화 관계자들은 후지와라 타츠야와 직접 전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추첨해 5명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한편 후지와라 타츠야는 영화 '배틀로얄'과 '데스노트' 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