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북부 산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18명이 실종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약 88km 떨어진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한 산지에서 진흙이 무너져내려 주택 6채와 지방도로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부상을 입은 후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0여 명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흙더미 속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생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흙더미나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등 위험한 상황이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생존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구조자들을 공수시킬 계획이다.
이 산사태로 인해 인근의 주(州) 고속도로가 잠정 폐쇄돼 일대 교통이 완전 끊겼고, 대규모 홍수 피해가 우려돼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졌다.
입력 2014.03.24. 06:16업데이트 2014.03.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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