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봉하는 조선시대판 '색즉시공'인 영화 '청춘학당:풍기문란 보쌈 야사'가 화제다.

'청춘학당'은 신비로운 여자에게 영문도 모른 채 보쌈을 당한 꽃 도령 3인 방의 발칙한 과학 수사를 그린 코믹 사극 로맨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배슬기와 영화 '런닝맨'서 신하균 아들로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남녀가 함께 다니는 청춘학당에서 고을 사또의 3대 독자이자 탁월한 수학적 재능을 가진 목원(이민호)과 일본어에 재능을 보여 사역원이 꿈인 류(안용준)가 어느 날 밤거리에서 여자에게 보쌈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을 당하고 학문(백봉기) 역시 이 사건에 흥미를 보이며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동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배슬기와 성은 등 여배우들이 용의자로 출연한다.

영화의 주된 소재인 '보쌈'은 정식 결혼을 하지 못한 하층민이나 재가가 허용되지 않은 과부들, 또 양반가 자녀들의 액땜을 위해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쌈 대상은 주로 여자였다. 하지만 '청춘학당'에서는 남자가 보쌈을 당한다는 컨셉이다. 보쌈이라는 소재에 남녀가 함께 다니는 청춘 학당을 접목시켰다.

한편, 20일 방송된 SBS라디오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 배슬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공형진은 배슬기에게 이민호를 제외한 보쌈하고 싶은 배우를 물었다. 이에 배슬기는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