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6년 연인의 이별 후 모습은 남달랐다. 오랜 기간 가요계의 대표적 공개 연애 커플로 꼽혔던 쌈디와 레이디 제인이 결별 후에도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전 연인인 쌈디와 레이디 제인의 사랑과 우정 사이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쌈디와 레이디 제인은 연예계 공인 커플로 약 6년간 교제했지만 지난해 결별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라디오스타'에 출연, 서로에 대해 스스럼없이 언급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믈꼬를 튼 것은 레이디 제인이었다. 레이디 제인은 지난해 10월 '라디오스타'에 먼저 출연해 전 연인이었던 쌈디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했다. 결별 후에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밝혔고 서로에 대한 여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이어 쌈디가 19일 방송에 나와 레이디 제인과의 이야기를 털어놔 다시금 관심을 모았다. 이날 쌈디는 레이디 제인과 결별 후 종종 연락하며 지낸다고 털어놨고 재결합 가능성을 묻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에이~ 그런 건 아닌 거 같다"고 답하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레이디 제인과 즉석 전화 연결 요청에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통화가 성사됐고 알콩달콩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이날 레이디 제인 역시 쌈디의 방송 분량을 신경 쓰거나 클럽에서 논다는 소문을 들어 알고 있다며 쿨하게 통화를 이어갔다. 쌈디는 순간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헤어진 연인이라기보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깊은 친구 같아 보였다.
두 사람을 놀리기 위한 '라디오스타' MC들 특유의 자극적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두 사람은 쿨하고 자연스럽게 넘겼다. 그 가운데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고 조심스럽지만 솔직한 마음도 드러났다. 비록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란히 부인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란 사실은 감출 수 없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관련 기사 댓글에는 "그냥 재결합해도 될 거 같아요. 보기 좋아요 두분", "방송에 나와 둘다 저렇게 말할 정도면 진짜 쿨한 친구들인 듯.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다", "쌈디랑 레이디 제인은 헤어지기 아까운 커플인 듯. 둘이 정말 잘 맞네" 등과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쌈디와 레이디 제인은 지난 2007년 교제를 시작해 공개 연애를 했지만 지난해 6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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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