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데스밸리 국립공원. 죽음의 계곡이라는 이름답게 한여름 평균 기온이 섭씨 50도가 넘는다. 골드러시 시절인 1849년, 서쪽 캘리포니아서 발견된 금광으로 가기 위해 동부 사람들은 이곳을 통과해야 했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지나면서 더위와 배고픔 속에 죽었다. 이 험난한 지역을 빠져나가, 살아남은 이들이 "죽음의 계곡이여 안녕!"이라고 말한 데서 데스밸리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염분을 품은 잿빛 흙과 화산 분화구, 곡예사의 성(城), 선인장, 뿔도마뱀이 어울려 삭막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데스밸리의 신비한 자연현상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단테스뷰, 데블스 골프 코스, 아티스트 팔레트, 배드워터 등 주요 경관은 마치 다른 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데스밸리의 주요 지역을 '타임랩스(Timelapse)' 기법으로 3박4일간 촬영했다. 타임랩스란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임을 촬영한 후, 정상 속도로 보여주는 기법이다. 데스밸리 타임랩스 영상은 디지털 카메라로 9000여 장의 사진을 촬영해서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