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를 벌기 위해 포르노에 출연한 명문대 여대생 때문에 미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동문들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받아 화제가 됐던 듀크대 1학년 벨 녹스(18)는 CNN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는데 “처음엔 무서웠지만 막상 시작하니 일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녀는 “미국 사회가 포르노를 보며 나를 소비하는 동시에 비난하는 건 무척 위선적”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영상물은 흔히 말하는 야동, 포르노 영화입니다. 야동의 여자 주인공이 미국 명문 대학인 듀크 대학생이기 때문입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단순히 옷만 벗은것도 아니고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것입니다. 당당히 CNN에까지 출연한 이 명문대 여학생이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문경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벨 녹스'라는 예명을 쓰는 이 포르노 배우는 미국 10대 명문 대학인 듀크대에 다닙니다.
[녹취] 벨 녹스 / 듀크대 학생·포르노 배우
"제 이름은 벨 녹스입니다. 18살이고. 미네소타 출신입니다."
우리 돈으로 연 7천만원에 달하는 학비를 벌기 위해 포르노 배우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망설였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해 미국 사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녹취]벨 녹스 / 듀크대 학생·포르노 배우
"우리는 너무 억눌린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포르노에 출연하고, 발가벗고,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지면서 자유를 느낍니다."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녹스는 최근 CNN 간판 토크쇼에 출연한 데 이어 과거 출연작이 모두 화제가 되면서 몸값이 수만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신상털기와 협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블로그는 "실명부터 출신 고등학교, 아버지 직업까지 신상이 털렸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부 듀크대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녹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 벨 녹스 / 듀크대 학생·포르노 배우
"모두 살면서 한번쯤은 포르노를 봅니다. 그런데 이 사회가 저를 소비하는 동시에 저를 비난하는 건 무척 위선적입니다."
'철없는 행동이 문제냐, 사회의 위선이 문제냐'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