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그룹 B.A.P가 데뷔 때부터 앞세웠던 '지구 정복'의 의미에 대해 "폭력적인 의미가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알린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B.A.P 멤버들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릭픽공원 내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2014년 단독 콘서트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서울 2014(B.A.P LIVE ON EARTH SEOUL 2014)'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연과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리더 용국은 "지구 정복이라는 의미가 폭력적으로 들릴까봐 걱정이다. 나쁜 의미는 아니라 지구의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알리겠다는 포부였다. 이번 콘서트의 기획의도는 아름다운 지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테마로 잡았다. 이 테마를 우리 음악에 어우러지게 만드는 게 이번 투어 콘서트의 목표다"고 밝혔다.
4개대륙 20회 공연, 10만 관객 투어 콘서트를 하게 된 것과 관련해 멤버인 영재는 "우리가 데뷔 때부터 꿈꾼 게 투어 콘서트였는데, 현실이 돼 기쁘다. 10만명이라는 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꿈꿨던 목표치의 어느 정도까지 온 것 같느냐'는 물음에 용국은 "50%? 반도 안했다고 생각한다. 성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우린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고, 그 점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데뷔 때부터 전세계 팬들을 만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과정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월드투어를 통해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전하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성장해 나가는 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지난 투어를 끝내고 뮤지션으로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도시에서 많은 관객들을 만나며 더 성장하고 발전된 B.A.P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대되는 공연 장소'를 묻는 질문에 "유럽은 아직 가보질 못했다. 콘서트로는 첫 방문인데, 듣기에 큰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더 기대된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에서의 피날레 공연도 기대되는 공연으로 손꼽았다. 멤버 대현은 "투어를 돌고 난 뒤에 성장해 나간 B.A.P가 서울에서 보여줄 앙코르 공연이 특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B.A.P는 이날 서울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아메리카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순으로 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앞서 B.A.P는 지난해 미국 4개 도시와 아시아 5개국을 아울러 'B.A.P 라이브 온 어스 퍼시픽(B.A.P LIVE ON EARTH PACIFIC)' 투어를 진행하며 5관 관객, 일본에서는 첫 번째 아레나 투어 '워리어 비긴스(WARRIOR Begins)'로 4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gato@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