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수술의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88·사진) 박사가 7일(한국 시각) 사망했다.
조브 박사는 '토미 존 수술'로 유명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창시한 사람이다. 조브 박사는 1974년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다저스의 좌완투수 토미 존의 오른팔에 있는 근육 힘줄을 부상당한 팔에 옮겨심었다. 이전에는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수술이었고 예상 완치율도 5%에 불과했다. 하지만 토미 존은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 1976년 마운드에 다시 올라 은퇴할 때까지 164승을 더 거뒀다.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토미 존 수술'로 불리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수술을 받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고, 류현진(LA 다저스)도 고등학교 2학년 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추신수와 봉중근, 배영수 등도 이 수술의 혜택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