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선교동영상 제작을 위해 유럽여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김효정(20·여·서울과학기술대 1년)씨의 귀국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 2월3일 오전 체코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한달 가량 의식불명 상태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스스로 호흡이 가능해 김씨의 한국으로의 이송은 가능했지만 현지 병원비와 이송비 등을 감당 못해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각종 장비를 비롯해 항공기 좌석 6석을 침대 좌석(스트레쳐, Stretcher)으로 만들어야 했으며, 현지 의사 2명까지 동승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금액의 항공권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김씨의 사정을 전해들은 조양호 회장은 항공권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현지시각 3월5일 오후 6시21분에 체코 프라하를 출발하는 KE936편에 탑승해 6일 낮 12시30분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김씨가 프라하 공항 출발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 프라하 지점과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수시로 환자에 상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기내에 탑승해 김씨의 상태를 살폈으며, 기내에서도 승무원들이 의사들과 함께 쉴 틈 없이 환자를 돌보는 데 적극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