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 창당', '기초선거 무공천', '기초선거 무공천 뜻'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천명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명분상 지난 대선 공약을 지킨다는 것이어서 여권의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신당 창당에 대해 '구태 정치', '야합'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초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의 3자 구도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했던 지방선거가 1대 1 구도가 되면서 새누리당은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여기에 '기초선거 공천 폐지'라는 지난 대선 공약 이행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라는 반응도 나온다.

기초선거 무공천의 뜻은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외에 기초 의원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기초의원 공천권을 갖고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었다. 지난 대선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며 '대선 공약'으로 지방선거에서의 기초의원 무공천이 공약으로 나왔었다.

새누리당은 현재 기초선고 무공천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야권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기초선거 공천 폐지'가 대선 공약이었던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부담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기초선거 공천폐지와 관련한 입장을 지난달 말까지 내놓으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