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민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김여신 사건을 조명했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를 향해 테러를 예고한 그녀는 누구일까.
28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엑소를 향해 테러를 예고한 김여신의 행적을 쫓으며 안티팬들의 위협을 받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여신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돌 사생팬 때문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억울하게 돌아가신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아이돌에게 치명상을 입혀 극성팬들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는 결심을 밝혀 화제가 된 인물.
특히 김여신은 복수 대상을 엑소라고 명시, 빠른 시일 내 염산을 넣은 음료수를 공연장에서 전달하겠다는 테러방법과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팬들은 ‘세훈아 누가 주는 음료수 함부로 먹지마 ’등의 특정 연관검색어가 눈에 띄도록 만들어 엑소 멤버들이 조심하도록 팬들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여신이 블로그를 통해 남긴 신상과 테러 경험은 모두 거짓이었다. 김여신은 자신이 현재 고려대 생명공학부 휴학중이라는 신상을 올렸지만, 학부 사무실은 조회가 안 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밝힌 학력이 거짓이었던 것.
또 김여신이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주장한 날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이 없었다. 김여신은 동방신기의 ‘스타킹’ 녹화일인 2007년 4월에 성북구에서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사망했다고 했다고 했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4월 성북구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없었던 것. 그리고 B.A.P 매니저까지 멤버 힘찬이 커피에 설사약을 넣은 테러사건을 당했다는 소문이 ‘낭설’이라고 힘주어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여신이 테러 장소로 지목한 그날. 공연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테러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김여신의 블로그에는 자신이 여중생이며, 우연히 인터넷에서 엑소 안티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테러글을 작성했다는 장문의 사과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을 분노케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김여신은) 굉장히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안티공격을 통해 관심을 받으려는 심리가 보인다”며 결국 미성숙한 팬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min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