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KBS가 협력 외주사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준비했다며, 다섯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KBS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편성본부장, 협력제작국장, 외주제작사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 신(新) 외주정책 설명회에서 교양·다큐 장르의 외주제작비 5%와 애니메이션 구매비 10%를 인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KBS는 △외주제작비 현실화, △저작권 배분관행 개선, △독립제작사의 제작기회 확대, △친 외주제작 환경 조성, △독립제작사의 제작 안정성 제고 등을 약속했다.
KBS에 따르면 2014 봄개편시에는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제작비가 일괄적으로 5%, 애니메이션 구매료가 10% 먼저 인상된다. 이에 외주제작사는 콘텐츠 품질개선과 제작진의 인건비 현실화에 도움을 받게 됐다. 또 KBS는 교양, 다큐 부분의 KBS 해외 수출 콘텐츠 수익 50%를 독립제작사에 배분하고, 독립제작사에 해외 영업 문호를 개방한다. 하지만 계약은 단일 창구인 KBS미디어를 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상파 이외에 향후 실시 예정인 다채널서비스(MMS)에도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해 독립제작사의 제작기회를 확대하거나, 독립제작사의 제작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제도를 확대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진국 편선본부장은 "KBS와 협력 제작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는 바뀐 방송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외주제작 질서가 필요하다고 진단, KBS와 독립제작사가 동반성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외주정책을 마련했다.
jykwon@osen.co.kr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