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바위 보!" 양현종 김진우는 주먹, 다른 선수들은 가위!
하지만 양현종의 표정이 밝지 않다. 왜일까?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달리고 또 달린다!' V11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 '투수는 하체가 생명'이라는 말을 실천하듯 높은 언덕을 힘차게 오르며 KIA 투수들의 전력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힘든 훈련을 밝은 모습으로 해내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현종아~니가 당했어!"
이번 게임은 이긴 사람이 가장 먼 곳까지 뛰어오는 것이다.
아쉬운 듯 고개를 숙이는 양현종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이대진 코치의 모습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