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 핵 폭격기(TU-95) 2대가 24일 독도와 이어도 부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잇따라 침범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러시아 폭격기와 정찰기가 독도 부근 KADIZ를 침범한 적은 있지만 이어도 상공까지 온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난 12월 우리가 이어도 상공을 KADIZ로 편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때 러시아 공중조기경보기(A50) 1대도 동해 동북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이에 맞서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경고 통신을 보냈다. 일본도 항공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어도 상공은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