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네티즌들이 최근 인권회복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한국 네티즌을 상대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명운동을 청원한 네티즌은 "우리의 러시아 소녀 소트니코바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얼마 전 금메달을 땄다"며 "그녀의 연기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는 것에는 러시아 사람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가 점프에서 작은 실수를 했지만, 그건 점수를 얻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매우 빠른 스피드와 높은 난이도의 점프를 선보인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글쓴이는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연기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소트니코바의 연기가 김연아처럼 여성스럽지 않을 순 있다"며 "그러나 김연아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기 수준이 높지 않고,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인에 대해서도 "한국인이 김연아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눈을 떠라(Open your eyes). 김연아의 프로그램은 단순했고, 그게 은메달을 딴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어떻게 감히 우리의 소트니코바와 그녀의 가족을 욕할 수 있느냐?"며 "한국 네티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김연아를 소트니코바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화를 가라앉히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적었다.

25일 현재 이 서명운동에는 256명이 참여했다. 옹호 댓글 대부분이 러시아어인 것을 볼 때, 서명 참가자도 대부분 러시아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네티즌들은 이 청원에 대해 "한국인은 우리의 여자챔피언을 비웃고 있다", "아델리나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이 인터넷에 있다", "한국 네티즌뿐 아니라 한국 미디어도 모두 사과해야 한다" 등의 대부분 청원에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네티즌들은 지난 21일 2014 소치 올림픽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해당 사이트에 '심판 판정에 대해 조사하라'는 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