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승냥이 그레이시 골드 “김연아 향한 박수소리 처음엔 빗소리인 줄”

미국 그레이시 골드가 쇼트프로그램 4위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그레이시 골드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68.63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레이시 골드는 "내가 뛴 트리플 러츠는 김연아에 미치지 못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연아 경기 당시 라커룸에 있었던 그레이시 골드는 "엄청난 큰 소리에 처음에는 빗소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김연아를 향한 함성과 박수갈채였다. 그것만으로도 그녀가 완벽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그레이시 골드는 그동안 인터뷰와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김연아가 자신의 우상임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연습 중인 김연아를 뒤로 하고 찍은 자신의 셀카를 공개하며 애정을 표한 바 있다.

그레이시 골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레이시 골드, 그레이스 골드 파이팅”, “그레이시 골드, 평창에서는 이름처럼 금메달 따길”, “그레이시 골드, 네가 은메달 따렴”, “그레이시 골드, 그레이시 골드 좋아”, “그레이시 골드, 김연아 좋아하는 우리 마음 통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