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오노

안톤 오노가 과거 '공공의 적'에서 '명품 해설' 호감 인물로 변신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이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32)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중국 실격 판정이 정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NBC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톤 오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정확한 판정"이라며 한국 팀의 승리를 인정했다. 이어 안톤 오노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은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9초51의 기록으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에서 중국의 저우양은 다음 주자를 밀어주고 나서도 코스에서 빠져나오지 않아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다. 이에 심판진은 중국 팀의 진로 방해를 인정해 최종 실격 처리했다.

한편 앞서 안톤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김동성에게 진로 방해를 받은 듯한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금메달을 차지해 전국민의 원성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