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구팬들에게 '홍대갈' 트리오의 강렬한 추억이 남아 있다. 3번 홍성흔, 4번 이대호, 5번 가르시아. 지금은 흩어졌지만 이들이 2010년 같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을 때 보여주었던 그 파괴력은 한마디로 굉장했다. 상대 투수들에겐 공포의 지뢰밭이었다. 2년간 함께 했던 홍대갈 트리오의 절정은 2010년이었다. 3명의 2010년 성적을 살펴보면 그 위력을 금방 알 수 있다. 홍성흔이 26홈런 116타점(타율 0.350), 이대호가 44홈런 133타점(타율 0.364), 가르시아가 26홈런 83타점(타율 0.253)을 기록했다. 셋이 합작한 홈런만 96개로 그해 롯데 팀 홈런(185개)의 52%를 차지했다. 또 합작한 타점만 332점이다. 전문가들은 2010년의 홍대갈 트리오는 타석에 들어서면 가득 차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한다. 셋 다 덩치에서 기죽지 않았다. 홍성흔은 96㎏, 이대호는 130㎏, 가르시아는 100㎏이었다. 키는 모두 1m80을 넘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12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투수와 내야수들의 주자 견제 수비훈련을 돕기 위해 손아섭이 형광색 조끼를 입고 주자로 뛰고 있다. 가고시마(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12

부산 야구팬들에게 '홍대갈' 트리오의 강렬한 추억이 남아 있다. 3번 홍성흔, 4번 이대호, 5번 가르시아. 지금은 흩어졌지만 이들이 2010년 같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을 때 보여주었던 그 파괴력은 한마디로 굉장했다. 상대 투수들에겐 공포의 지뢰밭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11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최준석과 히메네스가 1루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이판에서 훈련한 베테랑 투수조가 지난달 29일 가고시마로 이동한 가운데 애리조나에서 훈련한 야수조와 투수조가 10일 현지에 도착했다. 이날은 모든 선수들이 함께 모여 팀 수비, 주루, 타격 훈련을 했다. 가고시마(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11

2년간 함께 했던 홍대갈 트리오의 절정은 2010년이었다. 3명의 2010년 성적을 살펴보면 그 위력을 금방 알 수 있다. 홍성흔이 26홈런 116타점(타율 0.350), 이대호가 44홈런 133타점(타율 0.364), 가르시아가 26홈런 83타점(타율 0.253)을 기록했다. 셋이 합작한 홈런만 96개로 그해 롯데 팀 홈런(185개)의 52%를 차지했다. 또 합작한 타점만 332점이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9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이대호가 호수비를 보인 동료를 향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미야자키(일본)=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09

전문가들은 2010년의 홍대갈 트리오는 타석에 들어서면 가득 차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한다. 셋 다 덩치에서 기죽지 않았다. 홍성흔은 96㎏, 이대호는 130㎏, 가르시아는 100㎏이었다. 키는 모두 1m80을 넘었다.

7일 오후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 기요다케 운동공원에서 훈련을 했다. 홍성흔이 피칭머신에서 날아온 공을 힘차게 때리고 있다. 이날 훈련은 비가 내리는 날씨로 인해 투포수조와 야수조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내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 미야자키(일본)=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07

2010년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을 때였다. 타격 전 분야에서 톱을 달렸고, 홍성흔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가르시아가 힘을 보태는 모양새였다.

롯데팬들은 홍대갈 트리오의 시원한 타격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모두 롯데 유니폼을 벗었다. 홍성흔은 2012시즌을 끝으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대호는 홍성흔 보다 한해 먼저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가르시아는 2010시즌을 끝으로 롯데와 작별했다. 롯데의 화력은 2010년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하락세를 탔다. 결국 2013년 팀 홈런이 61개(7위)까지 떨어졌다.

롯데 구단은 겨울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 보강에 매진했다. 과거 홍대갈 트리오의 공포를 재현하기 위해 거포 최준석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그 결과 3번 손아섭, 4번 최준석, 5번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손석히' 트리오를 구성했다.

그럼 새로 짜여진 '손석히'가 '홍대갈'에 맞먹는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

일단 덩치 면에서 손석히가 홍대갈에 밀리지 않는다. 손아섭이 홍성흔 보다 작지만 최준석과 히메네스를 합치면 홍대갈 보다 체중은 더 나간다. 야구를 덩치로 하는 건 아니지만 마운드의 투수가 받는 느낌은 다르다고 말한다.

손석히 트리오가 현재는 홍대갈 트리오 보다 저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최준석과 히미네스가 아직 검증이 안 됐기 때문이다. 또 손아섭도 안타 생산 능력은 홍성흔에 앞서지만 장타력 등 파워 면에선 밀린다.

손석히 트리오의 성공 열쇠는 4번 최준석이 쥐고 있다. 그는 2006년 롯데를 떠나 두산으로 갔다가 지난해말 FA 계약을 하면서 친정으로 복귀했다. 최준석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홈런을 몰아치면서 숨은 진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롯데 4번 타자라는 걸 해보지 않았다. 부담이 큰 자리라고 말한다. 최준석의 한 시즌 홈런 커리어하이는 지난 2010년 22개였다. 당시 잠실구장을 사용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대호 등과 비교해서는 턱없이 적다. 최준석이 2014시즌 초반부터 4번에 적응해 연착륙할 경우 손석히 트리오는 순항할 수 있다. 반면 적응에 실패하고 삐걱거리면 타순의 조정이 이뤄지는 게 불가피하다. 그렇게 되면 히메네스가 국내 야구에 적응하는데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일단 5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히메네스는 아직 검증된 카드가 아니다. 1m92에 130㎏으로 최준석을 능가하는 덩치다. 롯데가 2년 이상 지켜보고 고른 카드다. 해외 전지훈련에서 무난하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한다. 붙임성도 좋고, 특히 최준석과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히메네스는 타격 연습에서 엄청난 비거리와 놀라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올해 목표는 최소 20홈런에 최소 80타점이다.

손석히 트리오가 시즌 초반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는 롯데의 성적 뿐아니라 홈 관중 동원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내내 과거 홍대갈 트리오와 비교가 될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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