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가수 선미가 ‘보름달(Full Moon)’ 뮤직비디오에서 요염한 소녀 뱀파이어로 변신, 섹시 댄스와 함께 치명적인 미소로 가요팬을 유혹하고 있다.
17일 공개된 선미의 ‘보름달’ 뮤직비디오는 불멸의 뱀파이어 이야기와 파격적인 댄스 영상을 조화롭게 엮어 독특하면서도 예술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 여자의 사랑 고백이 뱀파이어라는 요물과 맞물려지면서, 보는 이를 단숨에 빨아들이는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한 것이다.
‘보름달’ 뮤직비디오는 먼저 지난 12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의 뱀파이어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침을 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남자와 그를 빤히 쳐다보는 선미. 흰색 하늘하늘한 잠옷을 입고 공포 영화의 귀신을 연상하게도 하는 선미는 이후 남자를 덮쳐 그의 목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뱀파이어인 선미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눈으로 남자를 쳐다보며 이야기하듯 노래한다.
장면이 바뀌며 2차 티저 영상에서 공개한 선미의 섹시 댄스가 베일을 벗는다. 선미는 강렬한 빨간 색 소파를 뒤로 하고 그만의 전매특허 맨발의 섹시 댄스를 펼친다. 몸에 붙는 짧은 페더 의상에 새빨간 립스틱을 매치한 선미는 가사와 어울리는 ‘보름달’ 안무, ‘24시간이 모자라’의 앉은 채 힙을 흔드는 파격적인 안무 등을 보이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뮤직비디오 마지막에는 뱀파이어 선미가 보름달을 보며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 때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남자는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나며 마치 짧은 영화와 같은 엔딩을 선사한다.
심장 뛰듯 강렬한 비트에 공기 가득 담긴 선미의 유혹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진 ‘보름달’에는 ‘그대여 보름달이 뜨는 날 그대 사랑을 줘요’,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필요 없어. 촉촉히 젖은 내 입술에 살며시 다가와 입 맞춰 줘’ 등 매혹적인 사랑 고백의 이야기가 담겼다. JYP와 용감한 형제가 손을 잡은 ‘보름달’은 박지윤의 ‘성인식’을 연상시키는 듯 잔잔하면서도 파격적인 섹시를 그려냈다.
뮤직비디오에는 ‘보름달’에 랩 피처링을 한 레나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검은색 타이트한 의상으로 현대적인 뱀파이어의 모습을 연기하며 강렬한 랩을 보였다. 컬러풀하고 조금은 고풍스러운 선미의 영상과는 대조되는 모습으로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선미는 이날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름달’ 앨범을 함께 발매했다.
sara32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