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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72회 생일인 1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김정일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3대 세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우상화에 쏟아붓는 비용은 천문학적 수준이다.

김일성 시신 보존을 위해 20년간 쓴 돈만 200억원이 넘는다.

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 태양궁전에는 화강석 70만개와 자동공기청정기, 에스컬레이터까지 설치해 건설비만 9500억원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북한은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들을 우상화하기 위해 쏟아붓는 비용도 천문학적 수준입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미라 형태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체액과 내장을 제거하고 방부처리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약 11억원 가량이 듭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시신에 방부제를 바르고 2, 3년에 한 번씩은 방부처리용 특수 용액인 발삼향액 수조에 한 달 정도 담가 보존합니다.

이를 위해 매년 9억원을 씁니다. 20년간 김일성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쓴 돈만 200억원이 넘습니다.

김정일 시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윤걸 /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김일성 김정일이 영원히 살아있다는 북한 내부의 상징적인 의미다."

시신이 안치된 이른바 금수산태양궁전에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됐습니다. 부지를 포함해 여의도 면적의 1.2배인데, 무려 70만개의 화강석을 사용했습니다.

자동 공기청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건설비만 약 9500억원 정도 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명명하도록 하시고…."

전국 곳곳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동상도 다 돈입니다. 영생탑 3200여개와 우상화 벽화 400여개, 평양 만수대에 세운 아파트 10층 높이의 대형 동상 등에 쓴 돈만 약 21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우상화에 쏟아부은 돈이면 북한 주민들이 한 해동안 옥수수라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