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라이벌로 여겨졌던 장국영과 진백강의 우정이 다시 조명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홍콩 배우 겸 가수인 장국영과 진백강의 인연이 전파를 탔다.

장국영과 진백강은 1980년대 홍콩을 대표한 대표적인 가수이자 배우다. 두 사람은 무명시절부터 서로를 응원하며 묵묵하게 꿈을 향해 걸어갔는데, 두 사람 다 홍콩 최고의 배우와 가수가 됐다.

실제 진백강이 데뷔앨범에 수록된 12곡 중 타이틀곡을 정하지 못하자 장국영이 '안루위니류'라는 곡을 직접 골라주기도 했다.

'안루위니류'는 첫사랑과 이별한 남자의 심정을 담아낸 곡으로, 진백강은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홍콩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영화 출연 제의도 받게 됐다.

영화 '갈채'에 캐스팅된 진백강은 장국영까지 함께 출연하도록 제작진에 제의했고,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다.

홍콩 언론은 두 사람을 라이벌과 경쟁자 구도로 몰고갔고, 두 사람 역시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서로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발언으로 오해가 쌓이고 쌓여 등을 지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성탄쾌락'에서 재회했지만,  촬영장에서 한 차례도 마주치지 않았고, 촬영 이후에도 연락도 안 하고 만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진백강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장국영은 진백강의 병실을 찾아 몇시간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진백강의 병실을 지켰다고 한다.

장국영 진백강 인연에 네티즌들은 "장국영 진백강, 그립다", "장국영 진백강 둘다 대단했는데", "장국영 진백강 그런 스토리 있을 줄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