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죽으라" 오늘은 무슨날?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일 뿐 아니라 과거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로 알려진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가 안중근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다.

조 마리아 여사는 안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자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 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이듬해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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