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가고시마(일본), 이대호 기자]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롯데 외야수 전준우(28)가 강력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바로 장인 김바위가 롯데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것이다.

프로야구 초창기 MBC와 청보, 태평양 등에서 활약한 김바위는 최근까지 SK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일했다. SK가 세밀한 야구로 2000년대 후반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잡은 건 김바위 전력분석원의 공도 있었다. 또한 김바위는 지난 2011년 야구선수 사위를 봤는데 바로 전준우다.

롯데는 김바위를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영입했다. 앞으로 그는 인천에 머물면서 주로 수도권 경기를 관찰할 예정이다.

전준우도 이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준우는 "장인어른과 함께하게 된 것은 내게 도움이 더 될 부분"이라고 반색했다. 이제까지 장인과 다른 팀이라 조언을 구하는 데 조심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준우는 "나는 별로 안 그랬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물어보더라.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내 직업이 야구선수고 아버님도 야구선수셨기에 야구쪽에서 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올해부터 더 편하게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답했다.

현재 전준우는 내성 발톱 치료를 위해 잠시 귀국한 상황이다. 12일에는 상동구장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고 이번 주말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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