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화산 대폭발과 대홍수, 두 가지 대재난이 상반기 스크린을 덮친다.

폼페이 화산 대폭발을 다룬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와 노아의 방주라는 대재난을 다룬 영화 '노아'가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먼저 '폼페이'는 로마제국의 휴양지이자 풍요와 번영의 도시였던 폼페이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든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 실화를 다룬 영화다. 이후 1592년 우연히 발굴된 인간 화석을 모티브로 삼아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 분)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재탄생 됐다.

또한 실존하는 방대한 양의 유물과 자료 등을 통해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자문을 거쳐 의상, 소품, 거리, 건축물 등에 이르는 모든 것들을 당시 시대적 상황과 동일하게 재현해 영화의 사실성을 더한 것은 물론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폼페이'는 재난 영화 사상 최초로 3D로 촬영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삼총사 3D'로 3D 영화 연출의 귀재로 주목 받고 있는 폴 W.S. 앤더슨 감독은 Fusion 3D 카메라 시스템을 영화에 도입해 시시각각 변하는 화산 폭발과 뜨거운 용암, 지진 해일 등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오는 20일 개봉.

이어 오는 3월 개봉 준비 중인 '노아'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폼페이'와는 달리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재해석한 픽션 재난 블록버스터다. 세상을 심판할 대홍수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아 역은 러셀 크로우가 열연을 펼쳤고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한 연출은 '블랙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맡아 특유의 강렬한 영상미와 최첨단 특수효과가 더해진 긴박한 화면을 완성시켰다.

trio88@osen.co.kr '폼페이:최후의 날', '노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