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배우 정지훈의 안방극장 컴백은 언제 성사될까.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안방 복귀를 타진 중이다. 그는 현재 지상파에 편성 확정된 작품을 포함해 제작을 준비 중이거나 편성을 논의 중인 여러 드라마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이다.

비는 군 입대 전인 지난 2010년 KBS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 이후 연기 공백을 가졌다. 전역 후 할리우드 영화 '더 프린스'(감독 브라이언 밀러) 출연을 결정하고 브루스 윌리스 등과 촬영 중이다. 또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를 발매하고 '라송(LA SONG)', '30 sexy' 등으로 무대 활약도 이어갔다.

음반을 내고 물론 영화 출연 소식도 전했지만 아직 드라마 복귀작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비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출연 의사를 전하며 여러 작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방송 관계자들은 비의 스타성이나 연기력 등을 두루 고려해 그를 캐스팅 1순위로 꼽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면 배우 정지훈의 가치는 매우 뚜렷하다. 때문에 지난해 전역 전부터 이미 여러 드라마 제작사와 관계자들의 물밑 작업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비 측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만큼 서둘러 결정하기보다는 최선의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결정을 미뤄왔다.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10일 OSEN에 "비가 섭외 요청을 받은 드라마들에 대해 무척 꼼꼼하게 신경 쓰며 고민 중이라고 들었다"며 "남성미 넘치는 강한 역할보다 로맨스나 휴먼 드라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들었다. 2004년 송혜교와 함께 주연한 '풀하우스'의 영광을 재현할 작품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풀하우스'는 방영 당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지금의 비가 아시아를 넘어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가수 비가 아닌 배우 정지훈으로서 해외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인정받은 첫 작품이나 다름없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는 조만간 국내 드라마 복귀작을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후보를 좁혀 막판 논의를 벌이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작품을 최종 선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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