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배우 우마의 천녀유혼 모습

홍콩 배우 겸 감독 우마의 별세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중신왕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마는 지난 4일 새벽 지병인 폐암으로 향년 71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우마는 1965년 영화 '화목란'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영화 '천녀유혼' '초한지-천하대전' '금의위: 14검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이때 얼굴을 알렸다. 1987년 영화 '천녀유혼'에서는 연적하 역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그해 제24회 대만 금마장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마는 배우 뿐 아니라 영화 '금연자' '유협아' 등의 조감독을 거쳐 영화 '노검광도' '소림영화' '황비홍지귀각칠' 등 작품의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천녀유혼은 청나라 초기 포송령이 지은 16권 소설집 '요재지이'에 나오는 단편 '섭소천'을 소재로 한 영화로 총 3편이 만들어졌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우마를 비롯한 장국영, 왕조현이 아시아 스타덤에 올랐다. 우마는 이 중 1편과 2편에 장국영과 함께 출연했다.

궈푸청(곽부성), 주즈샤오(주재효), 종추홍(종초홍), 왕징(왕정) 감독 등 중화권 스타들의 추모 행렬도 이어졌다.

우마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마 사망, 이제 편히 쉬세요" "우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마, 작품을 향한 열정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