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 지시로 비만 치료를 받은 남성이 320㎏을 감량했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현지 잡지의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8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남부 국경 지역 자잔에 사는 칼리드 빈 모센 샤리의 비만 치료를 지시했다. 당시 610㎏에 달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던 샤리는 수도 리야드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 전문팀을 이끄는 아예드 알 카타니 박사는 현지 여성잡지 ‘사이다티’와의 인터뷰에서 샤리의 건강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사리의 심장과 폐 기능이 좋아졌고 염증도 줄었으며 샤리가 스스로 걷게 하는 근육량도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샤리를 더 빨리 이동시킬 수 있도록 대형 맞춤 휠체어를 제작했으며 샤리에게 물리치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침대에서 생활해 집에서 나올 때도 지게차를 동원했었던 사리는 아직 스스로 걷지 못하고 있으며 의자에 앉으려면 도르래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의료진은 그의 별명이 ‘스마일 맨’이라며 그가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입원한 뒤 현재 어머니와 같이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