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 노예 '섬노예', 5년간 노동 착취에 폭행…"편지로 극적 탈출"

염전 '섬노예' 사건이 네티즌들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염전에서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며 인부들을 학대한 혐의로 A씨와 직업소개자 B씨 등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 일용직으로 일해 온 C씨(48)는 지난 2008년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는 전남 목포의 직업소개소 직원 B씨를 따라 전남 신안군의 한 외딴섬 염전으로 들어갔다.

또한 2000년 카드빚으로 가출해 공사장을 10년간 전전하며 노숙생활을 하던 D(40)씨 역시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한 직업소개자의 꼬임에 넘어가 신안군 염전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C씨와 D씨는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으며 이 결과 날로 심해지는 폭력행세를 견뎌야만 했다.

하지만 각각 5년 2개월, 1년 6개월씩 이어졌던외딴섬 염전 노예 생활은 D씨의 기지에 의해 마침내 끝이 났다.

D씨는 주인의 눈을 속여 부모님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몰래 보낸 끝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후 이미 실종신고를 했던 D씨 어머니가 편지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둘은 외땀선 염전 노예의 처지에서 해방됐다.

한편 섬노예 사건에 네티즌들은 "섬노예 사건, 충격적이다", "섬노예 사건, 불쌍해", "섬노예 사건, 2014년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등의 다양한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