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만신’이 오는 3월6일 개봉한다. 만신은 강렬한 예고편을 공개하며 2014년 기대작으로 꼽혀 왔다.
영화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다.
박찬경 감독이 직접 제작 및 편집에 참여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선 강렬한 영상과 배우들의 열연, 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현진의 자작곡 '파경' 등이 공개됐다.
영화 ‘만신’은 배우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가 3인 1역으로 만신 김금화 역을 맡았다. 각각 신비한 재능을 지닌 어린 금화 넘세, 신내림을 받고 운명을 위해 목숨을 건 소녀 새만신, 신과 함께 살아가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여인 금화로 분했다.
박찬욱 감독과 공동 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으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을 수상한 박찬경 감독은 연출과 각본을 맡아 전통 무속 신앙과 굿 문화를 재조명한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김금화의 삶을 통해 ‘지슬’, ‘변호인’의 뒤를 이어 가슴 아픈 현대사를 치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