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피겨 여왕' 김연아(25)를 '레전드'라고 극찬했다.
IOC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소치에서 있을 피겨 스케이팅을 즐길 준비를 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연아를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하나로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IOC는 "한국의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타이틀을 지켜내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가장 먼저 김연아를 언급했다.
IOC는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무결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 이 둘을 합한 총점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각각 3개의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와 러시아의 이리나 로드니나가 대표적인 인물로 남아있다"면서 "김연아도 이들처럼 이미 올림픽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IOC는 또 소냐 헤니 등 다른 레전드들의 과거 사진과 김연아의 '피겨 여정' 동영상을 나란히 게재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 쇼트 스케이팅 78.50점과 프리 스케이팅 150.16점을 받아 합계 228.56점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12일 소치로 떠날 예정이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는 20일과 21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