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 얼티메이텀' 스틸컷, 영화 '다우트' 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동료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회고했다.

맷 데이먼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CBS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새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개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사회자가 지난 2일 사망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 대해 언급하자 심각한 표정으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맷 데이먼은 자신이 1999년 영화 '리플리'에 호프만과 같이 출연하면서 절친한 사이가 됐다면서 "호프만은 내게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다. 그와 같이 '리플리'를 촬영했을 때가 내 영화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맷 데이먼은 "내게 평생동안 그는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최근에 호프만을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맷 데이먼은 "작년에 영화 '모뉴먼츠 맨'의 촬영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 있었다. 호프만도 당시 독일에 머물고 있어 같이 저녁 식사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또 맷 데이먼은 당시 호프만의 몸 상태에 대해 떠올리며, "약물에 중독됐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앞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지난 2일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왼 팔에 주사바늘이 꼽혀있었고, 글래신지 봉투 10개에 8개는 비어있었다. 나머지 두 봉투 안에는 헤로인으로 보이는 약이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