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음성 인식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음성 인식 API는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어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이다.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모바일 앱에서 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음의 음성 인식 API는 2012년 말 다음이 인수한 음성인식 전문회사 ‘다이알로이드’의 기술로 제작됐다. 대표적으로 4가지 종류의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웹 검색을 위한 단어 기반의 ‘키워드형’과 지도상 위치 설명 문장을 인식하는 ‘지도형’,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문장을 인식하는 ‘연속형’, 그리고 사용자가 미리 인식 범위를 지정하는 ‘단어인식형’으로 구분된다.
또한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 개발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케이티(030200)의 음성인식 큐레이션 서비스인 '매직보이스'와 다음 앱에서 이용자들이 음성으로 뉴스 댓글을 남기는 '음성댓글' 서비스에 적용됐다.
다음 검색 부문 이상호 부사장은 “이번 공개로 인해 많은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다음이 제공하는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하여 더욱 가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음 검색 등 부가 서비스와 연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