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은 전통적으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으로 불린다. 글자 그대로는 '미국(Union)의 상태(State)'라는 의미다. 끝에 어드레스(address·연설)를 붙이기도 하지만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그 자체로도 신년 연설을 뜻한다. 대통령이 새해 미 상·하원에 '국가 상태'를 보고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Union'은 원래 미 남북전쟁 당시 노예해방에 반대하는 남부연합(Confederacy)에 대해 북부를 지칭했으며 미국을 통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연설에는 '미국의 상태는 강건하다(State of the Union is strong)'는 말이 관례적으로 포함된다. 올해 오바마 대통령 연설에도 이 말이 들어갔다.
입력 2014.01.3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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