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바웃 어 보이' 스틸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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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으로는 '싱글'인 영국 출신 배우 휴 그랜트(54)가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세 번째 사생아(私生兒)의 존재가 드러난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선을 인용해 "휴 그랜트가 사생아 셋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휴 그랜트는 앞서 중국계 여자 친구 팅란 홍(34) 사이에 딸 타비타(2)와 아들 펠릭스(13개월)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스웨덴 TV 프로듀서 안나 엘리사벳 에버스타인이 지난 2012년 9월 휴 그랜트의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이 새롭게 공개된 것이다.

특히 이 아이는 펠릭스가 태어나기 불과 3개월 전에 얻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실은 아이의 출생신고서의 친부이름을 적는 항목을 비워뒀던 안나 엘리사벳 에베스타인이 지난해 12월 휴 그랜트의 본명인 '휴 존 먼고 그랜트(Hugh John Mungo Grant)'를 기입하면서 알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두 여성이 동시에 같은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던 사실을 서로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더선에 "안나는 휴한테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다. 그녀는 웨스트 런던에서 고급 주택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나의 스웨덴 부모도 둘의 관계를 알고, 휴의 아이를 낳은 딸을 축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 그랜트는 아이가 셋이나 되지만 누군가와 결혼식을 올린 적은 없다. 휴 그랜트는 모델 겸 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와 13년간 연인관계로 있다 파혼했으며, 여배우 제미마 칸과도 3년간 사귄 적이 있다.

팅란 홍은 2003년 영국으로 건너와 지난 2008년 첼시의 와인 바에서 휴 그랜트와 만나, 2011년 1월부터 연인사이가 됐다. 한때 팅란 홍의 직업이 '배우'로 알려졌으나, 인터넷무비 데이타베이스 (IMDB)에 등재된 그의 출연 작품은 없다.

한편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휴 그랜트, 안나 엘리사벳 에버스타인에게 생활비 자동이체 해주고 있는 건가…금액이 얼마나 될까?", "휴 그랜트 이야기, 나에겐 먼 세상 얘기네…연금복권 사와서 설날특선영화나 봐야지", "휴 그랜트, 정말 충격적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