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 측이 논란이 됐던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 공정성 위배·왕따 문제 등으로 권고조치를 내렸다.
방통위 측은 29일 OSEN에 "해당건에 대해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제작진은 아니라고 했지만 인터넷상에서 문제가 심각했다. 심리전이라 하더라도 신분증을 뺏거나 왕따를 시키는 행위 등은 공정성에 문제가 분명 있었다"고 권고조치 이유를 밝혔다. 권고조치는 제작진에게 '유의하라'는 행정조치며, 법적제재 수준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 지니어스2'에 대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후 유사한 사례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중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2' 6회 6라운드에서 이두희의 게임 신분증을 조유영-은지원이 가져단 뒤 게임이 끝날 때까지 돌려주지 않아 방송 직후부터 웹상에서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작진은 "방송 중 은지원이 보였던 행동은 룰 위반이 아니다. 메인 매치인 '독점 게임'에서 이를 제재하는 별도의 룰이 없었기에 위반이라 볼 수 없다"며 이를 '절도'가 아닌 '은닉'이라 해명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2'의 현재까지의 생존자는 프로듀서 이상민, 가수 은지원, 아나운서 조유영, 방송인 유정현,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5인이다. 오는 2월 1일 방송되는 9회 9라운드는 메인매치는 '정리해고'며, 지난 시즌 참가자인 최창엽, 최정문, 김경란, 인피니트 성규 등의 특별출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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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더 지니어스2' 캡처(위), 이두희 트위터(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