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성룡만큼 한국에 많은 팬을 확보한 외국 배우가 또 있을까? 성룡은 과거 십수년동안 명절 극장가에서 가장 각광받는 흥행 보증수표로 손꼽혔던 스타. '취권'을 비롯해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등 무협과 액션, 코미디를 두루 섭렵하며 한국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중화권 배우로 손꼽힌다.
또 하나, 성룡은 한국을 자주 찾고 좋아하는 친한파 스타로도 유명하다. 오랫동안 한국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전력이 있고 간단한 인사와 대화는 한국어로 소화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성룡이 이번에는 정통 한식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샀다. 바로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 게릴라 데이트에서다.여기서 성룡은 '아빠 어디가' 윤후를 방불케하는 화끈한 육개장 먹방으로 시청자 입에 군침이 쌓이게 만들었다.
이날 '연중'은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성룡과의 게릴라 데이트를 펼쳤고, 성룡은 많은 시민과 함께 하며 한국에서의 즐거운 저녁을 즐겼다.
무엇보다 성룡 게릴라 데이트의 압권은 육개장 먹방. 리포터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룡은 육개장을 보자마자 후루룩 후루룩 정신없이 먹는데 바빴고 "나는 이걸 먹을테니 너는 이야기를 해라"라는 조크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는 "70년대에 한국에 살 때 이 음식을 매일 먹었다. 진짜 맛있다. 좋다"고 말하며 인터뷰 내내 수저를 놓지 않아 폭소케 했다.
리포터 김태진은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수저를 놓으시지 않으신다"고 말하자 성룡은 "너는 이야기 하라니까"라고 재차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룡은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육개장 한 그릇을 모두 비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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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