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현재 인구 순위(북한 제외한 남한 인구) 30위 안에 들어가는 성관(姓貫·성씨와 본관)과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30대 성관은 서로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한영우(76) 서울대 명예교수가 펴낸 저서 '과거, 출세의 사다리'(지식산업사·전 4권)를 통해 밝혀졌다.
이 책은 조선 개국 해인 1392년부터 갑오경장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된 1894년까지 503년 동안 선발된 문과 급제자 1만4615명(1년 평균 29명)을 전수(全數) 조사한 방대한 연구서로, 원고지 1만2000장(책 면수로 2200쪽)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