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에필로그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지난 22일 방송된 '별그대' 11회 에필로그에서는 시종일관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차갑게 대하던 도민준(김수현 분) 반전 키스가 공개됐다.
이처럼 '별그대' 에필로그가 인물들의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극에 반전을 주거나 인물의 성격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전 회에서도 '별그대' 에필로그는 모두 이런 역할을 하며, 작품의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 '별그대' 에필로그가 매 회 방영될 때마다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 같은 '별그대' 에필로그가 매 회 방송되는 형식은 방송 전에 이미 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별그대' 관계자는 "'별그대' 에필로그는 연예전문매체 뉴스엔에 '별그대' 방송 이전부터 작가와 감독의 논의에 따라 매 회 들어가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가를 포함한 제작진 측에서 엄격해진 방송 분량 제한 때문에 매 회 에필로그를 보여 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노력 끝에 매 회 에필로그를 삽입하겠다는 계획을 지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별그대' 장태유 감독 또한 지난 1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에서 '별그대' 에필로그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장태유 감독은 "'별그대' 에필로그는 전적으로 박지은 작가님 아이디어와 탁월한 글솜씨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태유 감독은 "구성과 스토리 전개상 드라마 이야기가 민준의 과거와 능력 등을 설명할 필요가 많다. 극중에 넣으면 넘쳤을 것을 에필로그를 활용해 드라마에 새로운 형식미가 생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