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가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파죽지세로 4관왕을 차지하자 러시아 귀화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관해서 한 영국 매체는 대한 빙상경기 연맹을 언급했다.
BBC는 "한국에서 안현수로 불린 빅토르 안은 대한빙상연맹의 지원 부족과 대표팀 내 갈등으로 2010 밴쿠버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채 러시아로 귀화했다”며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 토리노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로 떠오른 스타다. 소치올림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의 대표팀으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현수 본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귀화 이유에 대해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며 “러시아 귀화 시 한국 국적 소멸 여부에 대해 몰랐다”고 말을 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훈련에 더욱 열심히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현수는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소치 금메달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본능을 뽐내고 나섰다.
안현수(29, 빅토르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5000m계주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날 500m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서는 1분 24초 9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어서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서는 4분 47초 462를 기록, 5000m 계주에서는 6분 45초 803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동안 부상 여파와 소속팀 해체, 파벌 문제로 인한 러시아 귀화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안현수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꼽히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안현수 5000m 비롯 4관왕 등극과 귀화이유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 5000m 비롯 4관왕 등극과 귀화이유,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중 한 명을 어이없게 보냈다”, “안현수 5000m 비롯 4관왕 등극과 귀화이유, 추성훈에 이어 안현수까지 파벌로 잃다니”, “안현수 5000m 비롯 4관왕 등극과 귀화이유, 대한빙상연맹 창피한 줄 알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