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SK와이번스(대표이사 임원일)가 팀 내 붙박이 중견수 김강민과 2014년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활약상에 예비 FA 프리미엄을 더한 1억 원 인상이 이뤄졌다.
SK는 19일 구단 공식발표를 통해 김강민과 3억 원에 2014년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봉 2억 원에서 50%가 인상된 수치다. 김강민은 지난해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106안타, 10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지난해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다. 부상 여파로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시즌 한 때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고전했으나 중반 이후 맹활약을 선보이며 SK의 중심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막판 분전하며 규정타석을 채웠고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강민은 계약을 마친 뒤 “올해는 나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공수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강민은 올해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공수주에서 모두 활용성이 높은 선수로 적잖은 몸값이 예고되어 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54명과 재계약을 마쳐 98.2%의 재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남은 미계약자는 박희수(투수)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