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헌 징역 25년'

전(前) 프로농구 동양 소속 정상헌이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고 수원지법이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면서 "처형을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차 트렁크에 그를 이틀간 싣고 다니다 시신을 유기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고 시도하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살해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문자를 보내 마치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동양 소속 농구선수 출신 정상헌은 지난해 6월 처형이 "너 같은 놈 만날 것 같아 내가 시집을 안 간다"며 자신을 무시하자 말다툼 끝에 처형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공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당초 검찰은 정상헌이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으나, 법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상헌은 조사 과정에서 "아내의 사주를 받고 처형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검찰은 거짓으로 판단했다.

정상헌 징역 25년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상헌 징역 25년, 사람이 되야지", "정상헌 징역 25년, 무시무시하네", "정상헌 징역 25년, 유망주의 몰락"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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