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가짜 사나이를 뽑았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우리 궁금했어요?'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먼저 열혈병사 장혁은 "멤버들 중 가짜 사나이 그런 사람은 없다"며 "가짜 사나이는 뭘 안 하려고 하는 사람인 거 같은데 그런 친구들을 본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샘해밍턴은 손진영을 가짜 사나이로 지목했다. 그는 "손진영을 볼 때마다 진짜인지 연기인지 모르겠다. 멍청한 친구 아니다. 똑똑한 친군데"라며 손진영을 외계인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멍병사 손진영은 "우선 저는 아닌 거 같다"며 "서경석 일병 훈련을 받을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 신음소리를 많이 낸다"고 서경석을 가짜 사나이로 지목했다.

서경석은 질문을 듣자마자 "난데 이건"이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그는 "김수로 일병이 가짜 사나이다"라며 "화이팅은 넘치지만 전역을 앞둔 주임 원사님 같다. 우리가 힘든 일을 하고 있으면 옆에서 응원만 하고 있다"며 폭로했다.

아기병사 박형식은 류수영을 가짜 사나이로 지목했다. 그는 "류수영은 군인이 아니라 셰프다. 모든 요리를 하실 때마다 다 맛있었고 부드러운 사나이라서 가짜 사나이다"라고 전했다.

긍정왕 류수영은 "김수로 일병이 가짜 사나이다"라며 "눈물도 많고 방송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가슴도 따뜻하고 어떤 면에서 여성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로는 "자기 몸을 건강하게 왔어야 하는데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치유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 한해 MBC 예능프로그램을 빛낸 스타와 작품을 선정하는 MBC 방송연예대상은 김구라, 김수로, 소이현이 진행을 맡았다. MBC는 올해도 대상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인물과 작품을 구분하지 않는다. 축하공연은 전년도 대상 수상자이자 현재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박명수, 김구라·크레용팝(구라용팝) 등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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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