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대찬인생’은 27일 밤 11시 배우 김성일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들려준다.
술값을 벌기 위해 장난처럼 치른 MBC 공채 탤런트 시험(1981년)에 덜컥 붙어 배우 인생을 시작한 김성일은 KBS '울 밑에 선 봉선화' '무풍지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결혼 후 2000년부터 사업가로 새 삶을 시작한 그는 헤드폰 사업으로 3년 만에 회사를 500억원 규모로 키웠지만, 계약상 실수로 부도를 맞고 결국 빚만 50억원 남긴 채 쌀이 없어 밥을 못 지어 먹을 정도로 절망적인 가난을 겪었다.
스트레스는 폭언과 폭력으로 이어졌다. 김성일은 “가족들에게 나는 증오의 대상이자 괴물이었다”며 “뒤늦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변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먼저 손을 내밀어준 이는 아내였다. “아내와 함께 심리 상담을 받으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조금씩 가정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